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크리스마스에 쿠팡이츠 배달일을 한 후기를 공유 드리려고 합니다.
< 쿠팡이츠 쿠리어 후기 목차>
1. 시간마다 다른 배달비
2. 슬픈 크리스마스
3. 크리스마스 대목의 현실
4. 이날 얻은 교훈
1. 시간마다 다른 배달비
각 시간대 별 쿠팡이츠의 배달비는?
쿠팡이츠는 평일과 주말, 그리고 점심, 저녁 때인 피크타임과 그 외의 시간대에서 배달비가 다릅니다. 이 정도는 다들 아시리라 생각되는데요. 피크타임은 지역에 따라 배달비가 1만원 전후까지 올라가지만, 수요가 없는 시간대(점심, 저녁 시간대와 멀어지는 시간)는 배달비는 최소금액인 3,100원까지 낮아집니다.
따라서 N잡러, 프리랜서라이더의 입장에서는 배달비 단가가 높은 시간대에는 쿠팡이츠 배달에 집중하고 배달비 단가가 낮아지면 다른 배달 어플(배민 등)이나 다른 일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쿠팡이츠 쿠리어의 가장 큰 장점은 피크타임에 크게 배달비가 올라가는 점인데, 주말이나 악천후 시에 단가가 크게 올라간다. 그리고 이 시간에는 쿠팡이츠만 하고 중간에 배민커넥터나 다른 배달을 섞는 라이더들도 많습니다.(저도 쿠팡이츠를 메인으로 하지만 단가가 낮아지면 다른 배달을 섞어서 같이 합니다. 그게 더 효율적이거든요)
2. 슬픈 크리스마스
자, 크리스마스 대목인데 수입은 잘 나왔을까요?
자 이제부터 슬슬 작년 크리스마스에 있었던 일을 글로 풀어보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라고 하면 당연히 대목입니다. 게다가 코로나까지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니 당연히 주문의 폭주가 예상되었고 쿠팡이츠도 아래 사진처럼 며칠 전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공지를 해 왔습니다.
그 내용을 살펴보니... 저녁 피크타임에는 무려 기본 배달비가 1만원이라고 하네요!!!! 맙소사... 악천후가 아닌 이상에는 이런 단가는 만날 수 없어요. 라이더/N잡러 입장에서는 돈 좀 벌 수 있는 찬스가 찾아온 거죠. 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저로서는 정말 기대를 품고 맞이한 크리스마스...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3. 크리스마스 대목의 현실
막상 나가보니 현실은 달랐습니다.
위의 사진은 크리스마스 당일 낮에 확인한 배달 상황인데요. 집 주변 배달 수요가 '보통'과 '적음'밖에 없었습니다. 피크타임에는 '매우 많음'이 당연하고 '많음'도 '적음'으로 인식하는 쿠팡이츠 파트너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거죠.
'낮에는 다들 놀러 가느라 배달음식 수요가 없나?' 일단은 그렇게 생각하고 저녁 타임에 나가기로 했습니다. 낮에는 그냥 쉬는 걸로 했고요. 적은 배달비를 벌 바에는 그냥 기름값만 아깝고 쉬는 게 나으니까요. 자, 이제 저녁 타임이 됬네요. 수요가 좀 늘었겠죠? 나가 볼까요? 그.러.나... 오히려 점심 타임보다도 더 적은 모든 창에 '적음'이 뜨는 대단한 상황을 목격해 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이게 뭐지...???' 쿠팡이츠 배달을 하면서 처음 겪는 일에 저는 매우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분명 대목일텐데 왜 이런 결과가 창에 뜨는 거지??' 이런 생각만 하면서 나갈까 말까 엄청 망설였네요.
망설인 끝에 가까운 지역으로 배달을 나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배달 상황창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평상 시 저녁 때 같으면 쉴 새 없이 배달 주문이 들어왔을 텐데 거의 배달 주문이 들어오지 않았고, 나는 쇼핑몰 안에 들어가서 시간을 때우면서 콜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배달을 받아서 음식점 앞에 가보면 주문이 밀려 있다고 최소 30분은 기다리라는 얘기를 듣기도.. 피크타임에는 1분도 아까운데 언제 음식 나온다는 기약도 없이 기다릴 수는 없죠. 결국 배정받은 콜을 취소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크리스마스 저녁 타임에 3건을 배달했습니다. 한 건 당 1만원이었으니 평소의 피크 타임과 비슷한 수준의 수입을 올린 거죠. 그러나... 크리스마스라는 대성수기를 맞아서 기대한 것 대비 너무나 실망스러운 시간이었네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해야 할까요? 대성수기라고 기대했건만 그냥 평범한 피크타임만도 못한 수입이 나왔네요.
왜 이렇게 된걸까요? 원인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작년 크리스마스는 주말과 연결된 연휴라서 그렇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연휴에 많은 사람들이 국내 여행을 떠났고, 그 결과 남은 사람들이 적어서 이런 결과를 맞이한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먹는 게 아니라 나가서 먹는 날이니 배달음식의 수요가 크게 줄었던 걸 수도 있죠...
어쨌거나 미리 기대했었던 소문난 잔치는 매우 실망스럽게 끝나 버렸습니다.
4. 이날 얻은 교훈
그나마 교훈을 얻었다면,
1. 배달 상황 창에 '적음'으로 떠 있다면 굳이 나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나가봤자 수요도 너무 적고, 들이는 시간과 돈(오토바이나 자동차로 한다면 기름값, 그 외 기회비용) 대비 얻는 게 적으니까요.
2. 그리고 아무리 대목이라고 해도 연휴일 때는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므로 음식 배달을 잘 안 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역시 N잡러로서 일을 할 때 고려해 둡시다. 같은 시기에 배달일보다 더 높은 수익과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다른 일이 있다면 그 일을 하는 게 본인에게 이익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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