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덮인 설원 한 남자가 갑옷을 입고 온몸에는 수십 발의 화살이 꽂힌 채 누워 있습니다. 새하얀 설원 바닥을 빨갛게 물들이는 남자의 뜨거운 피 처참한 그의 모습과는 상반되게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만이 피어 있습니다. 이 남자는 왜 이 설원에서 쓸쓸히 죽어가고 있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고려의 가장 거대하고 날카로웠던 화살 양규 장군에 대한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1010년 전 세계 최강자는 전투 민족으로 이뤄진 거란이었습니다. 한 명 한 명이 활 네 개 길고 짧은 창가 철퇴 그리고 도끼로 무장한 거란의 기병들은 움직이는 무기고였으며 오늘날의 전차 부대에 버금가는 화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 고려거란 전쟁 양규 장군 916년 초원을 통일한 거란 후 발해를 멸망시켰으며 중국의 수도 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