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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젤렌스키를 조롱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역사관 People who mock Ukrainian Zelensky's wrong view of history

쌍둥할매 2022. 10. 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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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와 정치인, 그리고 좌파 지식인, 언론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잘못된 정치적 판단에 의해서 촉발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선이 코 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조금이라도 선거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에서 나온 발언들이겠지만, 정도가 좀 지나치다. 국가의 이익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어리석음의 극치란 생각이 든다. 이에 그들이 주장하고 있는 소위 '젤렌스키 책임론'에 대해서 몇 가지 반론과 비판을 제기하고자 한다.

<<   목차   >>

첫째, 무리한 친서방 정책? ​

두 번째 '동맹'과 '안보'에 대한 잘못된 인식​

​셋째 냉혹한 안보, 외교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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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무리한 친서방 정책?

그들의 주장을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다


"두 강대국을 모두 적으로 돌리지 않는 절묘한 균형외교로 생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러시아 사이에 낀 우크라이나는 선택을 잘못했다. 무리한 유럽 연합 가입이 몰고 온 비극, 결국 '끼인 국가'의 반면교사는 자강, 그리고 외세를 버리고 단결해야 한다."

일단 여기서 '외세'란 미국이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렇게 반미를 부르짖던 자들이 이번 대선에서는 갑자기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나서는 것을 보면서 한숨만 나올 뿐이다. 그들의 주장을 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무리한 유럽 연합 가입과 친 서방 정책이 푸틴을 자극했다는 말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넷플릭스에 가면 '윈터 온 파이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되고 있다. 이 영화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벌어졌던 '유로마이단', 즉 유럽 연합으로의 통합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 과정이 잘 드러나 있다. 당시 유럽 연합 신청서에 서명을 약속했던 친러시아 계열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을 무시하고 유럽 연합 거부를 선언한 것에 분노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저항은 결국 야누코비치가 러시아로 도망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백여 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하고 1000명이 넘는 부상자를 낸 비극적 역사이다. 심지어 이때 20여 명의 사망자는 저격수의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이 알려지면서 친러 야누코비치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이것만 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유럽 연합 가입에 대한 요구는 이미 오래 전부터 꿈틀거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유럽 연합 가입은 젤렌스키의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다는 뜻이다. 대선 끝나면 다들 시간 내서 한 번 꼭 보시라.

 

두 번째 '동맹'과 '안보'에 대한 잘못된 인식

 

'끼인 국가'의 비애를 운운하며, 저들은 힘없는 나라는 강대국들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해야 전쟁을 피하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치 자신들은 평화주의자이며, 모든 갈등은 외교적 해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듯하다. 그렇게 '평화로운 외교'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할 수 있다면서, 수십 년째 고착되고 있는 남북 갈등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김대중 정부 이후부터 수십 년째 친북정권이란 욕을 먹으면서까지 진행했던 '평화로운(?)' 그러나 굴욕적인 외교를 통해 도대체 우리 국민들이 얻은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당신들은 그것부터 설명해야 한다.

한반도와 우크라이나가 처한 지정학적 위치는 묘하게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 냉전에서부터 미소의 틈바구니에서 벌어졌던 한국전쟁이 오버랩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여기에 더해서 21세기 중국 패권주의의 부활은 우리의 현실적 안보를 위협하는 중요한 요소다.

​저들은 그래서 가능하면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말자며, 적절한 외교적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그들 말대로 '끼인 나라'의 숙명이니까... 하지만 정말 그럴까?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당신들은 신냉전이라고 불려지는 오늘날의 미중 갈등 속에서 양다리 외교가 정말 가능할 거라 보는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베이징대에서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이며...중국몽, 우리 모두의 꿈'이라면서 시진핑 앞에 납작 엎드려 마치 신하의 예를 다하는 발언을 했다. 그렇게 5년이 지난 지금 중국과의 관계가 뭐 하나라도 우리 입장에서 좋아진 것이 있는가? 동북공정에서 시작해서 이번 동계 올림픽 한복 사건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일들은 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가? 평화를 주고 굴욕을 얻는 외교? 그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평화라면, 그럼 그것은 '노예의 삶'과 뭐가 다른 것인가? 당신들은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

 

도대체 세계 어느 나라의 역사에서 노예의 삶을 선택해서 강대국이 된 나라가 있는가? 당신들의 평화로운 외교란 굴종의 삶을 국민들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노예처럼 살아서 얻는 조그만 떡고물에 만족한 삶을 강요하는 것이다.

 

셋째, 냉혹한 안보, 외교 현실

 

오히려 현실은 정반대다. 국제문제에 정통한 외교 전문가들은 중립적 외교가 힘을 잃고 확실한 동맹 외교로 변화해 갈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블럭 체제의 부상, 그리고 영세 중립국의 위상을 지속했던 스웨덴, 핀란드, 스위스 등이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반러, 친서방 입장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이를 반증하는 구체적 사례들이다. 국가의 존망과 미래를 책임져야 할 정부와 지식인들이 그 정도의 세계 정세 판단도 못해서야 어디 나라를 운영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당신들은 이것부터 먼저 고민해야 한다.

세계는 다시 극단적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질서가 변동하는 시기마다 새로운 강자는 탄생했다. 이런 시대일수록 기회와 위기는 함께 찾아오며, 어떤 것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국가의 흥망이 결정된다. 이제 며칠 앞으로 다가 온 대선은 그래서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강요하고 있다.

 

허울좋은 가짜 평화에 목을 맬 것인가, 아니면 당당한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동맹 체제를 굳건히 할 것인가, 그것이 우리의 미래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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