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개입으로 외교적 고립 벗어나려는 푸틴의 러시아 전략 관련 정보

푸틴의 집권 러시아는 시리아 정세에 개입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의 존재감을 보여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국제사회와의 협력으로 IS를 꺾고 복잡한 시리아 상황을 해결하면 강대국 러시아의 위상이 높아질 것입니다. 또한 시리아에서의 상황도 북한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북한 내전이 격화되고 세계적 강대국들의 놀이가 본격화되면 한반도는 불바다가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이런 불행한 사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더 나아가 대북정책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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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개입으로 외교적 고립 벗어나려는 푸틴의 러시아 전략 관련 정보​ 목차

1.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2. 국제 정세와 러시아의 전략

3. 러시아와 구미 열강의 군사적 협력​

4. 시리아 내전 관련 각국의 입장​

5. 시리아 내전이 한국에 주는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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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시리아 사태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9월 30일 시리아 내 IS 공습을 시작했는데,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러시아 여객기 폭발 사건의 범인이 IS로 밝혀진 이후 공습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Tu-160, Tu-95MS가 IS의 수도 라카에 무서운 살상무기인 백린탄을 쏟아부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백린탄은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무기입니다. 만약 흰 린탄이 팔에 붙으면 팔을 칼로 자르지 않는 한 불은 꺼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연기를 흡입한 경우는 간, 심장, 신장이 손상되어 다발성 장기부전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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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IS와의 잔혹한 전투를 벌이는 가운데 프랑스는 IS 테러리스트에 의해 시민 129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을 겪게 됩니다. 프랑스도 즉각 보복을 선언하며 지금까지 연일 라카에 공습을 퍼붓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러시아가 결과적으로 군사적 협력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시리아 공습을 하기 전에 카타르에 있는 미군 사령부에 사전에 계획을 통보한다고 합니다. 시리아의 좁은 하늘 아래 혹시 모를 사고를 우려해 러시아가 친절하게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러시아의 속내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등을 돌린 유럽과의 관계 복원에 있습니다.

 

2. 국제 정세와 러시아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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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러시아는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 크림을 병합해 그동안 유럽 등 서방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유가도 급락하고 있는데 서방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 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루블화는 폭락하고 시중 금리는 급등하면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경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는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던 중 IS가 러시아와 유럽을 동시에 언급하면서 러시아는 유럽과의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지난 주에 푸틴 대통령은 시리아 이슈로 유엔 무대를 장악했어요.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서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국제무대에 성공적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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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IS 격퇴라는 당면한 목적을 위해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과 공동 전선을 형성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시리아 사태에 러시아와의 군사적 협력 계획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상황은 전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더 이상 공습만으로 시리아 사태를 해결할 수 없고 지상군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국제사회에 형성돼 있습니다.

 

3. 러시아와 구미 열강의 군사적 협력

​​미국, 유럽, 러시아 등의 군사적 협력은 이미 지중해 합동작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작전의 최종 목적은 결국 다국적들로 구성된 지상군의 시리아 파병입니다. 이미 언론에는 러시아의 지상군 참전을 전제로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푸틴 대통령이 지상군 15만 명을 파병해 라카를 함락하려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공군 외에 지상군을 시리아에 파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리아 사태의 진전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모든 국가는 시리아 사태를 결정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지상군 파병이 불가피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으며 지상군의 주력은 러시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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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사태를 종료시킬 수 있는 지상군 구성과 관련해 미국은 매우 소극적입니다. 임기 1년이 남은 오바마 행정부는 더 이상 중동사태에 지상군 파병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반면 오합지졸인 유럽의 지상군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결국 체첸 우크라이나 등에서 다양한 실전 경험과 탱크 등 무력을 갖춘 러시아가 지상군을 주도하고 유럽과 미국이 숟가락을 얹은 방식으로 연합군이 구성되면 러시아는 단숨에 외교 고립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4. 시리아 내전 관련 각국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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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퇴치라는 전술적 목적에 유럽과 미국, 러시아는 동의할 수 있지만, 그러나 판도라의 상자 같은 시리아 사태에 대한 각국의 입장은 너무 많은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아사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이란과 동맹을 맺고 있는 반면 시리아 반군은 러시아를 잔인한 점령군이라고 비난하며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을 수니파 무슬림에 대한 십자군 전쟁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으로 러시아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될 것을 우려하는 터키도 최근 가스관 사태로 러시아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미국 주도의 동맹국들은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추방을 원하고 있지만 러시아 주도의 동맹국들은 그의 유임을 지지하고 있어 시리아 사태를 종식시킬 지상군 구성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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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지금 무모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시리아 사태에 적극 개입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서쪽은 대체로 IS 퇴출에 집중한 뒤 아사드 퇴출과 온건 수니파 정부 수립이라는 그림을 그려왔지만 러시아가 갑자기 들어오는 바람에 새로운 전략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러시아의 적극적인 시리아 사태 개입 배경은 무엇보다 강대국 러시아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시리아에서조차 하고 있는 부동항인 '타르투스'를 유지하기 위해 개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지만, 타르투스항은 러시아 해군이 주로 수리와 급유를 위해 사용하는 항구이지 전략군항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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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는 시리아 사태 개입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러시아의 존재감을 과시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IS를 격퇴하고 복잡한 시리아 사태를 해결한다면 강대국 러시아의 위상은 높아질 것입니다. 시리아 사태 개입 이후 푸틴의 국내 지지가 하늘을 찌르는 실상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동안 외면했던 유럽과의 관계 복원까지 이뤄지면 군사적 비용은 껌값에 불과할 것입니다. 나아가 푸틴 러시아는 중동에서 유일하게 친러시아 정부인 아사드 정권의 보존을 통해 영향력을 확보하고 러시아 울타리 안에서는 어떤 정권도 권력이 유지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기를 희망합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독재자에게는 그리 강력한 메시지가 없을 것입니다.

 

5. 시리아 내전이 한국에 주는 메세지

시리아 사태는 북한에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사드는 김정은이 되고 북한 곳곳에서 반김정은 세력이 등장하고 미국과 일본은 이를 지지하는 반면 푸틴 러시아는 김정은을 지지할 것입니다. 국가로서 북한 체제의 유지를 희망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입니다. 북한에서 내전이 격화되고 열강의 게임이 본격화되면 한반도는 불바다가 될 것입니다. 이런 불행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우리 정부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북정책에 임해야 합니다. 우리가 북한에 수수방관하고 북한과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정책만 내놓을 경우 한반도는 시리아와 마찬가지로 열강의 게임 무대로 전락해 내전, 난민, 분단 고착화라는 무서운 비극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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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