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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초강대국이 될 수 있을까 : 러시아의 국력 관련 정보

쌍둥할매 2022. 8. 1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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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지배하는 러시아는 제국, 즉 초강대국을 분명히 지향하지만 아직 초강대국이 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아시아 유일의 초강대국 중국의 전제왕조는 수세기 동안 그 지위를 잃지 않고 유럽에서 합스부르크 제국, 대영제국, 러시아 제국을 번갈아 가며 초강대국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금융시장으로 묶이고 무역이 끝나면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는 21세기에는 단 하나의 초강대국이 존재하게 됩니다. 오히려 푸틴의 러시아는 제국과 초강대국 사이에서 지나친 자신감과 자기비하로 방향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러시아는 초강대국이 될 수 있을까 목차

1.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속성

2. 소련의 제국주의적 침략의 역사​

3. 소련 제국은 부활하는가 ​

4. 러시아가 초강대국이 될 수 없는 이유

러시아

1. 제정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속성​


푸틴 대통령이 유라시아 강국을 넘어 글로벌 초강대국으로 진입하는 방식은 군사력을 동원한 전통적인 제국주의 방식입니다.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를 무력 침공하면서 조지아 내 친러시아계 자치공화국인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를 사실상 분리시켰습니다. 2014년에는 크림을 강제로 우크라이나에서 떼어내 영토를 확장했습니다. 2015년에는 강대국 모두가 군사적 동원을 주저하는 시리아 내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국가로서 러시아는 제국주의라는 DNA를 타고 태어났습니다. 볼가강변의 작은 도시국가에 불과했던 러시아가 유럽의 강국이 된 계기는 막대한 영토확장 때문입니다. 표트르 대제가 1721년 근대 국가의 형태를 만든 이후 러시아는 유럽의 신무기를 도입하고 현대적인 상비군 제도를 통해 전근대적인 유라시아 부족 국가를 점령하기 시작했습니다. 18세기에는 우크라이나의 대평원과 크림을 손에 넣었고 야심만만한 모피 상인과 코자크 기병대는 모피를 찾기 위해 시베리아로 뛰쳐나갔습니다.

러시아의 정복전쟁이 종교와 인종이 다른 현 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을 맞게 된 것은 19세기 북카프카스와 지금의 중앙아시아인 서툰 파키스탄에서입니다. 러시아는 1859년 북카프카스를 복속시켰고 1873년에는 카우프만 장군이 코칸토, 부하라, 히바를 점령하면서 제국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북카프카스와 서툰 파키스탄에는 거대한 영토만 덩그러니 놓여 있는 시베리아와는 달리 다스려야 할 피지배민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제국의 정당성을 슬라브 정교와 루시의 운명에서 찾았습니다. 이교도들을 야만적인 상태에서 해방시켜 기독교 문명을 전파하고 보호하는 것이 루시에게 주어진 메시아적 숙명이라는 것입니다. 당시 북카프카스와 서툰 파키스탄은 비참한 노예제 사회였고 반농반유목의 극히 낮은 수준의 경제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19세기 유럽의 민족주의가 절대왕국의 제국주의에 맞서 국민주권, 자유 그리고 시민적 평등이라는 진보적 가치를 담고 있는 것과는 달리 러시아의 민족주의는 처음부터 제국주의적 성격을 띠고 형성되었습니다.

2. 소련의 제국주의적 침략의 역사


제국 러시아 다음으로 소련도 근본적으로 제국주의였습니다. 오늘날 자주 사용되는 제국이란 절대왕정, 공화정, 민주주의, 사회주의 체제 등 정치와 관계없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주변국에 영향을 미치는 의도와 능력을 가진 국가를 말합니다. 네그리와 하트(Negri & Hardt)는 제국과는 개방되고 확장되는 경계 속에서 전 지구 영역을 점진적으로 포함시켜 나가는 논리로 보고 있습니다. 네그리와 하트에게 그 논리는 신자유주의를 의미하고 소련에는 사회주의를 의미합니다. 소련은 사회주의 논리로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바탕으로 발틱 3국과 사할린, 키릴 열도를 소련 제국에 포함시켜 유라시아의 거대한 제국을 형성했습니다. 소련의 면적은 지구 육지면적의 6분의 1을 차지해 지금까지 역사에 등장한 가장 큰 영토를 가진 제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국으로서 소련의 논리는 사회주의만이 아닙니다. Roman Szpoluk은 소련의 제국주의가 제2차 세계대전을 통해 제국, 러시아로 바뀌는 과정을 역동적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1941년 11월 7일 스탈린은 모스크바 30킬로미터 앞까지 진격하고 있는 독일군을 앞에 두고 역사적인 군사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이 퍼레이드는 일본 관동군과의 결전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 병력인 시베리아 군대가 마침내 등장하고 우랄의 비밀 공장에서 만든 소련제 전차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군대의 사기를 위해 최고 수준의 음악가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가운데 붉은 광장을 통과한 부대는 곧바로 죽음의 전선에 투입됩니다. 독일 공군의 공습 위험을 무릅쓰고 아침 8시 스탈린은 연단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위대한 조상들 알렉산더 네프스키, 디미트리 돈스코이, 카주마 미닌, 디미트리 포잘스키, 알렉산더 스보로프, 그리고 미하일 쿠트조프의 대담한 이미지가 이 전쟁에서 여러분에게 영감을 주세요!"

레닌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소련 공산당 서열 1위 스탈린이 마르크스, 엥겔스가 아닌 평소 반 소비에트라고 낙인찍힌 러시아 민족주의와 역사적 영웅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던 것입니다. 또한 스탈린은 독일과의 전쟁이 사회주의를 보존하기 위한 전쟁이 아니라 '대조국 전쟁'으로 규정했습니다. 러시아와 소련의 제국주의적 속성이 기본적으로 러시아 민족주의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소련 제국은 부활하는가


​러시아의 크림 영토 합병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야체뉴크 총리는 푸틴 대통령은 소련 제국의 부활을 위해 매일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지난 세기의 가장 큰 재앙은 소련 제국의 몰락이라고 발언한 것은 전 세계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번 세기의 가장 큰 불행은 푸틴 대통령의 지배 아래 옛 소련의 부활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야체뉴크의 말대로 소련제국은 부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과거처럼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푸틴 러시아가 제국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경쟁할 수 있는 초강대국이 되어야 합니다. 단순한 지역 강국이 아니라 글로벌 초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갖춰져야 합니다. 팍스 로마나 팍스 소비에트, 팍스 아메리카처럼 군사력, 경제력, 소프트 파워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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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력 면에서 푸틴 러시아는 초강대국으로서 손상이 없습니다. 러시아군은 2020년까지 현대화 전략에 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400기, 첨단 방공미사일 시스템 S-40066기, 탄도미사일 잠수함 28대, 군함 50대, 고정익 항공기 600여대, 헬기 1천여대, 장갑차 2300여대를 준비 중입니다. 러시아 경제가 어렵지만 군 예산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국민 개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러시아는 예산을 인력보다 장비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체첸, 조지아, 우크라이나 등에서 러시아군은 강력한 실전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4. 러시아가 초강대국이 될 수 없는 이유


​초강대국으로서 러시아의 약점은 경제력입니다. 러시아는 지금 한국보다 적은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고 유가 하락으로 루블화는 폭락하고 있으며 경제성장도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대국의 흥망성쇠를 연구한 Paul Kennedy는 군사력과 그에 걸맞은 경제력이 불균형을 초래하면 강대국은 쇠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팍스 아메리카도 1980년대에는 일본의 경제적 지원으로 유지된 적이 있습니다. 지금 러시아에게 그 파트너는 중국입니다.

푸틴 러시아는 분명히 제국을 지향하고 있지만 초강대국으로 나아가기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교통과 통신이 단절된 19세기 이전까지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각각의 초강대국은 가능했습니다. 아시아 유일의 초강대국인 중국의 전제왕조는 수세기 동안 그 지위를 잃지 않았고 유럽에서는 합스부르크 제국, 대영 제국, 러시아 제국이 번갈아 초강대국의 위세를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가 하나의 금융시장으로 묶여 있고 무역이 끝나고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어 있는 21세기에는 하나의 초강대국만이 존재할 수 있을 뿐입니다. 푸틴 러시아는 제국과 초강대국 사이에서 자기과신과 자기비하로 방향을 잃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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